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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여행 우버 VS 한인택시
    미국여행 우버 VS 한인택시

    미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차량 이동이 필수적이다. 특히 공항에서 시내로 가거나, 관광지를 방문할 때는 택시 또는 차량 호출 서비스가 필수적이다. 운전이가능해서 렌트를 한다면 몰라도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로지 택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렌트를 했다 하더라도 공항에서 차를 빌리는 상황이 아니면 한번쯤은 미국의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선택지로 우버(Uber)와 한인택시가 있다. 어떤 여행 커뮤니티에서도 항상 나오는 질문이 우버가 낫냐 한인택시가 낫냐는 질문들이다. 그 이면에는 사실 어떤게 더 편한지와 더불어 저렴한건지에 대한 질문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정말 어떤 것이 더 나을까? 지난 3주간 미국 서부와 동부를 여행하며 직접 경험한 바탕으로, 두 가지 옵션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정리해봤다.

     

    1. 예약과 이용 방식: 앱이냐, 전화냐?

     

    우버(Uber)

    우버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기사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언어 문제 없이 이용 가능하다. 특히, 공항에서 데이터 로밍만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공항에서는 지정된 픽업 장소가 있어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 예를 들어, LAX에서는 ‘LAX-it’이라는 별도의 우버 픽업 구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짐이 많거나 장거리 비행 후 피곤한 상태라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한인택시한인택시는 출국 전 미리 연락처를 확보해 두면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공항 도착 시 기사가 피켓을 들고 기다려주기 때문에 첫날부터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당일 예약이 어렵고 즉흥적인 일정 변경이 힘들 수 있다. 주요 한인 밀집 지역 외에서는 이용이 제한적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미국 여행 우버VS한인택시
    미국 여행 우버VS한인택시


    2. 가격과 결제 방식: 명확성 vs 협상 가능성

     

    우버(Uber)

    우버의 장점은 가격이 투명하다는 것이다. 탑승 전 예상 요금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카드로 자동 결제되므로 하차 시 별도의 결제 과정이 필요 없다.
    그러나 수요가 많을 때는 ‘서지 프라이싱(Surge Pricing)’이 적용되어 평소보다 요금이 훨씬 비싸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라스베가스에서 공연이 끝난 직후 우버를 이용하려 했더니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요금을 내야 했다. 또한, 탑승 후 앱에서 팁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한인택시

    한인택시는 장거리 이동이나 관광 투어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LA에서 디즈니랜드까지 왕복 서비스를 패키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쇼핑 후 짐이 많아도 추가 요금 없이 도와주는 경우도 많다.
    단, 같은 구간이라도 기사나 업체마다 요금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뉴욕 JFK 공항에서 맨해튼까지 한인택시 업체별로 10~20달러 차이가 났던 경험이 있다.

    미국 여행 우버VS한인택시
    미국 여행 우버VS한인택시


    3. 팁 문화: 우버의 숨겨진 비용

     

    미국에서 차량 서비스를 이용할 때 팁 문화도 고려해야 한다. 우버는 앱에서 하차 후 팁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데, 일반적으로 요금의 15~20%를 팁으로 지급하는 것이 관례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평균보다 높은 팁(20% 이상)을 주는 것이 예의로 여겨진다

    • 짐을 직접 실어주거나 내려준 경우
    • 폭우, 폭설 등의 날씨에서도 안전 운행을 한 경우
    • 공항이나 번잡한 장소에서 픽업 위치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 경우


    한인택시는 기본적으로 팁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사님이 특별히 배려해 주거나 추가 요청을 들어준 경우에는 약간의 팁을 주는 것이 좋다.

    미국 여행 우버 VS 한인택시
    미국 여행 우버 VS 한인택시


    4. 소통과 현지 정보: 앱 기반 vs 사람 기반

     

    우버(Uber)

    우버는 GPS 기반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기사와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된다. 목적지 설정만 정확하면 자동으로 안내되므로 영어가 서툰 여행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복잡한 요청이나 특정 위치를 지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것도 다 언어 문제일수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한 딤섬 맛집인 '얌차(Yank Sing)' 앞에 내려달라고 했는데, 서로 헤매다가 그냥 내려달라고 하곤 한 블럭을 걸어갔던적이 있다.

     

    한인택시

    한인택시는 한국어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어 여행 정보나 팁을 얻기 좋다. 이번에 만난 LA 한인 기사님은 현지 교민들만 알법한 세일 정보 알려줘서 쇼핑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기사님의 스타일에 따라 다를수 있으니, 모든 한인택시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5. 최종 선택: 상황에 맞는 활용이 답이다

     

    결론적으로, 우버와 한인택시는 각기 다른 장점이 있다.

    • 공항 픽업, 장거리 이동, 투어 서비스 → 한인택시가 안정적이고 편리함
    • 시내 관광, 쇼핑몰 이동, 짧은 거리 이동 → 우버가 빠르고 간편함


    여행 전 미리 방문할 도시의 한인택시 연락처를 확보한다. 이건 여러 여행 커뮤니티에 많이 있다. 난 '미여디'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다.
    우버 앱도 미리 설치하고 결제 카드를 등록해둔다.
    공항 픽업은 한인택시로 예약해두면 편리하다. 출발전 한인택시 회사와 카톡으로 충분히 소통 가능하다. 혹시라도 비행기가 연착되더라도 미리 연락만 하면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우버 이용 시에는 미국의  팁 문화를 이해하고 예산에 포함시키는게 좋다. 우버 이용할 때 팁 줘야 하냐는 질문이 정말 많은데 스스로 문 열고 타고 내렸다면 주지 않아도 된다는게 내 소신이다.


    어떤 일정에 짜는지에 따라 두 서비스를 적절히 조합해서 이용하는걸 추천한다. 미국 여행을 가기로 마음 먹은 이상 예산의 압박은 감당해야 할테니, 즐겁고 안전하게 잘 다녀오자는 생각을 먼저 하는게 좋을듯 하다.

     

    미국 여행 우버VS한인택시
    미국 여행 우버VS한인택시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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