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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우리는 늘 무언가를 기다린다. 더 나은 직장, 더 좋은 기회, 혹은 막연한 행복.
하지만 우리가 기다리는 그것은 정말 올까? 어쩌면,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불확실성을 파헤치는 작품이다.
서울대가 이 책을 추천한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이 연극은 우리가 붙잡고 있는 희망이 실재하는 것인지, 혹은 스스로 만든 환상인지 묻는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당신은 더 이상 ‘고도’를 기다리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1.줄거리
해질녘, 한적한 시골길.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그 아래에 두 남자,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있다.
이들은 ‘고도’라는 인물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고도가 누구인지, 왜 그를 기다리는지조차 명확하지 않다.
그저 "고도가 오면 우리의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에 매달릴 뿐이다.
기다림 속에서 이들은 쉴 새 없이 대화를 주고받는다.
“오늘이 맞나?” “어제도 기다리지 않았어?”
두 사람은 기억마저 불확실한 상태에서 기다림을 반복하며,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그러던 중, 포조와 럭키가 등장한다.
- 포조는 부유한 지주이며, 럭키는 그의 하인이다.
- 럭키는 포조의 명령에 따라 춤을 추고, 철학적이지만 의미 없는 독백을 늘어놓는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포조는 장님이 되고, 럭키는 말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해가 지고, 한 소년이 찾아온다. 그는 말한다.
"고도는 오늘 오지 않습니다. 내일 다시 오세요."
절망한 두 남자는 내일 다시 기다리기로 한다.
다음 날이 와도, 상황은 똑같다.
같은 자리, 같은 대화, 같은 기다림.
고도는 오지 않는다. 그리고 어쩌면,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2.등장인물 분석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누구인가?
이들은 우리가 ‘기다리는 사람’ 그 자체다.
- 에스트라공(Gogo): 감각적이고 즉흥적이다. 신발이 꽉 끼는 것에 화를 내고, 배고프면 음식을 찾는다. "이 기다림이 무슨 의미야?"라고 툴툴대지만 결국 떠나지 못한다.
- 블라디미르(Didi): 논리적이고 철학적이다. "고도가 오면 무언가 바뀔 거야"라며 기다림의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하지만 그 역시 무한한 기다림의 늪에 빠져 있다.
그리고 포조와 럭키.
- 포조는 권력의 상징이다. 하지만 결국 맹인이 되어 모든 것을 잃는다.
- 럭키는 철저한 복종의 상징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말조차 못 하게 된다.
이들은 사회적 지위나 권력조차도 결국 무너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블라디미르인가? 에스트라공인가?"
혹시 당신도 기회가 올 거라 믿으며 기다리는 삶을 살고 있진 않은가?
3.서울대가 이 책을 추천한 이유/ MZ세대가 읽어야 하는 이유
서울대는 왜 이 책을 추천했을까?
이 작품은 단순한 부조리극이 아니다. ‘기다림의 의미’라는 철학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 서울대는 이 책을 추천한다.
- 사람들은 늘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 하지만 그 기다림이 정말 의미가 있는가?
- 행동하지 않고 기다리는 삶은 결국 ‘부조리’에 빠지게 된다.
💡 그럼, 왜 MZ세대가 꼭 읽어야 할까?
👉 MZ세대는 ‘고도’를 기다리는 삶을 살고 있다.
- 취업만 하면 행복할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취업해도 고민은 끝나지 않는다.
-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린다. 하지만 사랑이 와도 완벽하지 않다.
- 언젠가 내 인생이 잘 풀릴 거라 믿는다. 하지만 ‘언젠가’는 오지 않는다.
이 책은 "기다리지 말고, 지금 살아라"라고 말한다.
4. 작가 소개
-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이자 철학자.
- 부조리극과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 1969년 노벨 문학상 수상.
베케트는 말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그래도 계속해야 한다."
그의 작품은 인간이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5. 영화나 연극으로 소개된 작품들
《고도를 기다리며》는 지금까지 수많은 연극과 영화로 재탄생했다.

✅ 연극:
- 1953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부조리극 중 하나.
- 이언 맥켈런 & 패트릭 스튜어트(2009년 런던 무대) → 두 배우의 연기가 전설로 남음.
- 한국에서도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 작품.
고도를 기다리며 이언 맥켈런 & 패트릭 스튜어트
이제, 당신은 ‘고도’를 기다릴 것인가?
📌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은 다시 고민할 것이다.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
그리고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당신의 삶은 변하기 시작할 것이다.
🚀 이제 당신이 선택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