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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마약왕 '프랭크 루카스' 실화 영화

    1968년 뉴욕 할렘가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할렘가를 호령하는 '범피'는 거리를 지배하면서도 가난한 흑인들을 위해 칠면조와 먹을것을 나눠주는 로빈후드 행세를 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범피는 심장마비로 하루아침에 사망한다. 범피의 운전기사이자 수행원으로 15년을 일한 프랭크(덴젤 워싱턴)는 범피 생전에 빚을 많이 진 2-3위 그룹의 건달들이 범피 사망 이후에 보여준 모습에서  깊은 실망과 혐오를 가진다. 프랭크는 범피의 빈자리를 채우고 범피처럼 살겠다고 다짐한다. 

     

    덴젤 워싱턴과 러셀 크로우 주연의 아메리칸 갱스터 메인 포스터
    아메리칸 갱스터 영화 메인 포스터 : 덴젤 워싱턴과 러셀 크로우

    뉴욕 바로 옆 뉴저지주에 형사 리치(러셀 크로우)는 와이프와는 양육권을 다투며 이혼 소송 중이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도 별 볼일 없는 가난한 형사다. 하지만 리치는 변호사 시험 공부를 하면서 본인 직업에 만큼은 청렴한  프로의식을 갖고 있다. 주변에 마약쟁이들이 판을 치고, 부패한것이 분명한 경찰 조직 안에서도 혼자서 꼿꼿히 신념을 지키며 살아간다. 악당은 프랭크만이 아니다. 뉴욕 경찰 조직에는 압수한 마약을 빼돌려서 다시 재가공해서 판매하는 부패한 경찰무리가 있다. 그에 대장 역할을 하는건 트루포(조슈 브롤린)다. - 이후에 조슈 브롤린은 '어벤져서 엔드게임' 에서 손가락 하나를 튕겨서 온 지구 인구의 절반을 날리는 '타노스'역할을 맡는다. 이 외에도 너무 인상적인 역할을 많이 맡았으니 조슈 브롤리을 검색해 보는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 그렇다면 마약왕이 있고, 형사가 있는 극단의 대결을 기대하겠지만 트루포와 일당들이 보여주는 부패한 형사들은 더 최악이다. 마약왕과 마약왕을 뜯어먹으면서 마약 유통도 직접하는 부패경찰의 최후를 지켜보기를 바란다. 

    아메리칸 갱스터 영화 줄거리 및 결말

    범피 사망 이후 뉴욕 할렘가의 마약 유통망을 장악하기로 마음 먹은 프랭크. 더 강력한 필로폰을 수입하기 위해 베트남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을 이용한다. 대담하게 군용기를 통해 태국에서 직접 마약을 들여온다. 그리곤 '블루 매직'이란 브랜드를 붙혀서 본격적으로 마약을 유통한다. 프랭크는 온 가족을 동원해서 세탁소, 철물점,타이어판매점 등으로 위장해 유통망을 조직하고 고순도 마약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순식간에 마약시장을 점령한다. 리치는 파트너 형사가 마약에 취해 사람을 죽인 사건을 수습한다. 마약 공급책을 추적하는 중에 부패한 뉴욕 경찰 트루포와 충돌하게 된다. 리치는 더욱 촘촘히 수사망을 넓혀간다 그러던 중 마약왕 카타노와 손을 잡고 그보다 더 좋은 자리에서 권투경기를 관람하는 한 사내를 발견한다. 그가 바로 프랭크였다. 리치는 프랭크를 용의선상에 놓고 그의 가족들을 이용해 뒤를 쫓는다. 베트남 전쟁의 종전이 선언되고 태국서 들여오던 마약의 유통이 어려워졌다. 마지막이라며 태국서 들여오는 전사자들의 관에 마약을 숨겨 들여온다. 집요한 리치의 추적으로 끝내 프랭크는 검거된다. 프랭크는 70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수사에 협조한 조건으로 15년형으로 감형된다. 리치는 변호사 개업을 한다. 첫 고객이 바로 프랭크였다. 악랄한 부패형사 트루포의 결말은 영화에서 확인하세요. 

    덴젤 워싱턴과 러셀크로우의 상반된 매력, 리들리 스콧 감독

    '아메리칸 갱스터'는 실화를 영화화 한것이다. 실제 미국 마약계의 거물이었던 '프랭크 루커스'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프랭크 루커스는'2019년 5월 말에 향년 89세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druggold' 라고 불리우며 1960-70년대 미국 뉴욕 마약계를 호령했던 그였지만 2007년 AP통신과 했던 인터뷰에선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글래디에이터'로 2001년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비롯해 5관왕을 석권한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으로 우리나라엔 2007년도에 개봉했다.뉴욕 포스터가 선정한 2007년 BEST 10에 뽑히기도 했다.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아메리칸 갱스터'는 2시간 36분짜리다. 개봉 당시 극장판과 감독판보다 더 긴걸로 봐서는 프랭크가 출소 이후에 뉴욕 거리를 걷는 장면들까지 있는 넷플릭스 버젼이 진짜 감독판인것 같다.  정작 마약상이자 거리의 악당을 따라다니던 프랭크는 가족들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약 사업을 시작하게 될 때도 가족들에게 함께 잘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곤 엄청나 대저택에 다 같이 모여서 함께 살아간다. 친적들에게 눈에 띄게 입지 말라고 조언하고 신사답게, 비즈니스맨 답게 입고 행동하라고 가르친다. 그러면서 정작 마약사업을 하면서 총질을 해대고 불법을 거침없이 저지른다. 형사인 리치는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형편없는 사람이다. 양육권을 놓고 재판을 하는 장면에선 능력도 없고 아빠로서의 진정성도 부족한 사람이 왜 저러나 싶을 장면들도 나온다. 하지만 직업 윤리만큼은 철저한 사람이다. 회계사 트렁크에서 나온 부패한 돈들을 당시 부패한 형사들처럼 자기 주머니에 넣지 않는다. 마약왕은 가족을 지키고자 했고, 경찰은 사회를 지키고자 했다. 각자가 지키고자 하는 강력한 신념의 대결에선 정의가 승리한다. 21세기판 '대부'라고 칭송하는 이들도 있다. 2시간 36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거나 아깝지 않다. 요즘은 주인공은 좌절없이 철저히 이기는 스토리들이 많은데 날것들이 부딪히며 내는 파열음이 적당한 긴장감과 재미를 준다. 이미 너무 명작으로 소문나서 굳이 추천한다고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한 번쯤들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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