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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스코미디로 돌아온 전도연 정경호 1,2회 줄거리

     환혼 : 빛과 그림자에 이어 새롭게 시작한 tvn 토일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시작됐다.

    전도연의 18년만에 로코물이라는데 이제 나이가 50살이 된 전도연에게서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해야 하는 건가 싶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로 까칠하지만 속이 따뜻하고 계산이 반듯한 이미지를 갖춘 정경호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강남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로 분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수학강사지만 섭식장애와 수면장애등을 앓고 있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최치열 이란 인물은 이름처럼 치열하게 살아간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고시원 생활을 어렵게 하던 시절엔 돈이 없어 하루에 한 끼만 겨우 챙겨 먹었다. 폐지 줍는 아빠는 사고로 돌아가신 것으로 나온다. 고시원 생활 당시 식권을 쓰던 한 식당의 아줌마가 전도연 엄마였다. 전도연에게는 대책 없는 언니 하나가 있다. 가족들과 연 끊고 살던 중에 엄마네 식당 앞으로 어린 딸을 하나 두고 가버린다. 큰딸을 쫓아 나가던 전도연의 엄마는 교통사고를 당해 하루아침에 돌아가신다. 어린 조카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동생을 데리고 조카의 이모에서 엄마로 변신한다. 그렇게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하고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였던 전도연은 '국가대표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살고 있다. 엄마의 어깨 너머로 배운 요리실력으로 조미료 사용하지 않고 강남 학원가 근처에서 인정받으며 핸드볼 선수 시절 친구와 함께 반찬가게를 운영한다. 딸인 줄 알았던 전도연의 조카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반에서 반장을 하고 있지만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어려운 형편을 이해하며 혼자 공부한다. 6월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자 어렵게 이모이자 엄마인 전도연에게 최치열의 학원 수업을 끊어달라고 어렵게 얘기한다. 정경호는 과거에 어떤 학생의 죽음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것으로부터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하루 종일 커피만 8잔을 마실뿐 식사를 거의 못하고 지낸다. 심지어 영양실조 진단까지 받는다. 그러다 전도연에 반찬가게 도시락을 먹게 되곤 아직은 기억하지 못하는 알 수 없는 편안함에 도시락을 다 먹어치운다. 이후부턴 직접 가서 도시락을 사게 되는데, 1회에선 전도연과 전도연 동생과 사건이 생기는데 그로 인해 가게에 갈 때마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얼굴을 가리고 가다가 2회 마지막에 걸리고 만다. 

    일타스캔들 전도연 정경호 주연 로맨스코메디
    전도연 정경호 주연 일타 스캔들 메인 포스터

    일타 스캔들 인물 관계도, 16부작 드라마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땐 웬 애 딸린 아줌마가 일타 강사랑 로맨스냐 싶었다. 근데 1회 마지막에 딸인줄 알았던 노윤서가 딸이 아닌 조카라는 것이 밝혀졌다. 1,2회를 통해 정경호의 과거 은인이나 마찬가지인 식당 아주머니가 전도연의 엄마라는 것이 밝혀졌고, 절실하고 가난한 시절에 그 식당에서 허기를 채웠던 기억으로 현재에도 전도연이 만드는 반찬과 도시락을 유일하게 먹는 모습의 명분이라 하겠다. 다만 1조 원의 남자라고 불리지만 그 넓은 집에서 침낭 속에서 웅크리고 자는 모습이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비서실장에게 안심할 수 있는 말을 3번씩 해달라는 모습에선 짠한 마음도 들었다. 전도연의 핸드볼 선수 시절 동료이자, 반찬가게 이사로 나오는 이봉련은 정경호의 비서실장 신재하와 러브라인이 연결되면 좋겠지만 나이차이가 분명해서 짝사랑으로 끝날 것 같다. 파리해 보이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대사로 봤을 땐 앞으로 종종 헛물켜는 장면이 나올 것 같다. 노윤서의 학교 친구들과 그 부모들 모습은 그간의 학원물에 흔히 나오는 스타일이다. 사교육과 엄마의 열성으로 노윤서를 제치고 모의고사 전교 1등을 한 방수아의 엄마 김선영은(응팔에 나온 선우엄마) 못 배운 본인의 한을 자식으로 풀어내려는 엄마다. 그래서 자식한테 눈치 보고 뭐든 다 해주려는 스타일,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염정아 같은 엄마인 셈. 노윤서와 단짝 친구인 이선재의 엄마 장영남은 잘 나가는 변호사지만 큰아들의 입시 실패로 큰아들은 히키코모리가 되고 남편과의 관계도 엉망이다. 그래서 둘째 아들인 선재에게 의대를 가라고 강요하고, 선재는 그런 엄마를 안쓰러워하는 속 깊은 아들이다.  

     

    전도연표 로맨스 코메디

    전도연은 진짜 연기로는 깔 수가 없다. 남자 이병헌이라고 부르기엔 이병헌의 사생활이 평범치 않으니 전도연은 그냥 전도연이라고 부르겠다. 전도연하고 붙는 씬이 많은 이봉련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둘의 연기 티키타카가 너무 자연스럽다. 전도연의 연기스타일 자체가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게 특징인데, 이번 드라마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의 끝판왕이다. 2회에서 핸드폰을 두고 나와서 무릎으로 기어서 식탁 위에 핸드폰을 집으러 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냥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모습 같았다. 가장 최근작 '인간실격'의 흥행이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부디 이번 드라마는 시청률 잘 나오길 바란다. 장첸이 되기 전인 윤계상의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굿와이프'에서 보여줬던 전도연의 매력에 억척스럽고 가족을 위해서 물불 안 가리는 지구력 강한 모습이 더해질 것 같아 기대된다. 근데 동안은 진짜 동안이다. 이봉련이 친구로 나오지 않는가, 이봉련은 81년생, 전도연은 73년생인데 좀 미안한 얘기지만 이봉련이 더 나이 들어 보인다. 방송에서 다뤄지는 로맨스의 연령대가 올라가는 모습일 테니 40-50대 여성들이여 로맨스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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