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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법쩐' 정보
SBS 금토 드라마로 밤 10시부터 방송됩니다. 역대로 SBS 금토드라마는 꽤나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수작들이 많습니다. MBC를 제치고 SBS가 드라마왕국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데 공로를 세운 드라마들이 많습니다. 김남길과 이하늬가 주연으로 나왔던 ' 열혈사제들'도 그렇고, 남궁민 주연의 '스토브리그', 가장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로 3부작으로까지 이어졌던 '펜트하우스'가 있습니다. 심지어 이선균의 SBS 드라마 출연은 근 15년 만이니 얼마나 힘을 줬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법쩐'은 12부작이라고 하니 달릴만하면 끝나겠습니다. 범죄, 액션, 법정드라마라고 소개됩니다. 영어 제목이 'Payback'인 걸로 봐선 반드시 갚아주겠단 강력한 의지가 보입니다. '법에는 법으로 응징하고, 쩐에는 쩐으로 응징한다'라는 뜻을 담은 제목 '법쩐'입니다. '태양의 후예', '여왕의 교실', '맨투맨'등을 집필한 김원석 작가의 7년 만의 신작입니다. 작가는 원래 정의로운 검사들의 이야기를 쓸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취재를 오래 하면서 여러 법조인들을 만나본 끝에 결국은 지금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됐다고 합니다. 드라마 속 악의 축 중에 하나인 '황기석 검사'의 별명은 '셰프'입니다. 어떤 사건을 갖다주더라도 진실과는 상관없이 요리를 해내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죠. 이러한 '요리'에 당한 이들이 연대해서 그 깊고 진한 카르텔에 맞서고 복수하는 이야기입니다. 근 몇 년 동안 세상에서 제일 나쁜 조직이 검찰이고 검사들이었는데 당분간도 이 구도는 이어갈 것 같습니다.
이선균이 연기하는 새로운 캐릭터 '은용'의 스토리
이선균의 공중파 드라마 출연 꽤나 오랜만입니다.
이선균이 누구입니까? 드라마 '커피프린스'에선 지고지순하게 최정안만을 사랑하는 세상 멋진 작곡가였고, '파스타'에선 공효진의 카리스마 셰프였고, '나의 아저씨'에선 세상이 온통 절망뿐이었던 아이유에게 좋은 어른의 역할을 제대로 연기한 배우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아카데미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선 잘 나가는 기업가, 송강호가 운전으로 모시는 그 화려한 이층 집의 주인인 사장님이 바로 이선균이었던 겁니다. 그런 이선균이 이번 드라마 '법쩐'에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본인을 유일하게 가족으로 대해준 은인과 같은 김미숙과 문채원을 지키기 위해 본격적인 싸움을 준비합니다.
젊은 시절의 이선균은 대한민국 명동 사채시장의 일인자 명회장 밑에서 일을 배우게 됩니다. 한 번 본 숫자는 모두 기억하는 뛰어난 암기력으로 명회장을 위해 온갖 일을 다 합니다. 그러던 중 은인인 김미숙을 위해 명회장에게 크게 물을 먹입니다. 그 이후 몽골로 떠나 어마어마한 부동산 사업을 통해 큰돈을 법니다. 거대한 사모펀드의 주인이 된 이선균은 뒤늦게 김미숙이 어떤 일에 휘말려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딸인 문채원과 힘을 합쳐서 진상을 파헤칩니다. 이선균에겐 술집을 해서 어린 아들을 키우는 누나가 하나 있습니다. 이선균의 조카인 강유석은 술집을 하는 엄마를 희롱하는 담임선생님을 보고 반드시 검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지잡대 출신이지만 검사가 된 강유석과 엄마 김미숙의 명예를 되찾아 주기 위해 군검사가 된 문채원과 함께 황기석 검사와 그의 장인인 명회장과 그 일당들에게 진정한 'payback'을 해줄 전략을 준비합니다. 허나 명회장이 간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4회에선 명회장의 덫에 걸려 죽다 살아난 이선균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러니 5회에선 명회장에게 갚아주는 내용들이 나오겠지요? 기대합니다. 부디 세게 갚아주세요
흥행포인트는 사이다 복수 payback!!
무엇보다 복수에 성공을 얼마큼 하냐에 따라 흥행 점수가 갈릴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답답한 세상에선 정의가 바로 서길 바랍니다. 드라마에서도 질문합니다. 당신에게 정의란 무엇이냐고. 상황에 따라 세월에 따라 변하는 정의가 아닌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정의가 바로 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힘없는 사람들, 돈 없는 사람들도 끝내 의지하고 기댈 곳이 생깁니다. 시청자들은 '사이다'를 원합니다. 하지만 드라마이니만큼 플롯이 정확하고 서사가 갖춰진 사이다 복수를 기대합니다. 그래야 12부작까지 온 힘을 다해 본방 사수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공중파 드라마이니만큼 다시 보기는 'wave'에서만 가능합니다. 매주 금토요일 10시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