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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첫 출간, 하버드대학 서점에서 가장 잘 팔린 책 2위
-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라고 합니다. 왜 많이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도 몇 날 며칠을 밤새워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모든 일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순 없습니다. 심지어 동시대의 이야기만으로 살아가는 건 아니지요. 역사를 잊은 국민에겐 미래는 없다는데 과거의 이야기는 그렇다면 어떻게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작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10대 시절은 시험공부하기에 바쁘고 학원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인문학과 고전에 대한 다른 사람이 남긴 글이라도 읽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싶어서 줄거리와 정보 리뷰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원제 "Be loved"는 우리나라에선 '빌러비드' 라는 이름으로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토니 모리슨의 소설로 1987년에 처음 출판되었습니다. 1800년대 후반, 미국 남북전쟁의 여파를 배경으로 오하이오에 사는 전 노예인 세서와 그녀의 딸 덴버의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노예제도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정에 미치는 영향과 그들이 과거를 받아들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방식을 탐구합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작가
토니 모리슨은 미국의 흑인 작가입니다. 모리슨은 5번째 작품인 이 작품을 계기로 1988년에 퓰리처상을 받았고 1993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작가가 되었습니다.
줄거리
이 책은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인공 세서의 투쟁과 그녀의 집에 출몰하는 죽은 딸의 유령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주인공 세서는 '스위트 홈이'라고 불리는 농장에서 일했던 흑인 여성 노예입니다. 더 이상 비참한 삶을 견딜 수 없던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도망칩니다. 하지만 자신을 쫓던 주인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자, 이대로 노예로 살 바에야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에 두 살배기 딸을 죽이고 다른 아이들도 죽이려 합니다. 그녀의 아들들은 모두 도망쳤고, 아기였던 딸 덴버만 남게 됩니다. 세서는 죽은 딸의 묘비에 "Be loved",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묘비명이 새깁니다. 세월이 지나 세서는 딸 덴버와 스위트 홈을 탈출한 노예 폴 D와 함께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집에서 살게 됩니다. 어느 날 현관에빌러비드'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후에 세서와 덴버는 빌러비드가 과거 세서가 죽은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서는 빌러비드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입니다. 빌러비드에 대한 과거의 사건들을 알게 되고, 세서와 미래를 약속했던 폴 D도 떠나게 됩니다.
세테와 폴 D가 마침내 서로를 끌어안고 과거를 받아들이면서 ''Be loved" 의 결말은 모호합니다. 하지만, 사랑받고 있는"유령은 잊히지 않는 존재로 남아있고, 소설은 이야기의 최종적인 해결책을 해석하는 것을 독자에게 맡깁니다.
흑인문학의 정수, Be loved
"Be loved"의 등장인물들은 노예제도의 유산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합니다. 세서는 노예제도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폴D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의 힘과 회복력을 나타냅니다. 덴버는 미래와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비러비드는 현재에 잔존하고 있는 노예제도를 상징합니다. 또한 공동체의 중요성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과거의 상처로부터 서로를 지지하고 치유하기 위해 함께 모였던 방식을 강조합니다.
이 소설은 현대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됩니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노예제도의 여파와 여운에 대한 강력하고 환기시키는 묘사로 유명합니다. 비평가들과 독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면서 "Be loved"는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많은 독자들과 비평가들은 노예제도와 그 여파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되살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그들의 과거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 방법을 탐구하는 모리슨의 능력을 칭찬했습니다. 이 소설이 현재까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사랑, 정체성, 인종, 역사, 기억 등 복잡하고 다층적인 주제들이 오늘날에도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Be loved" 라는 소설 제목은 로마서에 나오는 '사랑받지 못한 자를 사랑하는 자라고 부르리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Be loved"는 소설 속 인물의 이름이자 소설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차별과 비인간적인 노예제도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인간성을 파괴합니다. 억압받는 흑인 노예 이야기를 넘어 상처받은 과거와 결별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학습된 무기력과 자기 비하는 사회적 편견에 의해 폄하된 모든 억압받는 존재들 안에 있습니다. 과거를 용서하려면 과거를 정확히 마주 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실체적 진실을 마주하지 못하면 우리는 끝까지 과거의 망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