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와 벌'은 러시아 문학의 거장,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1866년에 출간한 소설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페트라셰프스키 모임’에서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명으로 28세에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극적으로 사형집행은 취소되었으나, 4년간의 감옥생활 이후 4년 동안을 시베리아에서 복무했습니다. 얼마나 끔찍한 시간들이었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이런 시절을 보낸 후 자유를 되찾았을 때 도스토예프스키는 그야말로 극우 보수주의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기작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신과 구원의 문제가 이후 작품들에서 주요 화두로 등장합니다. 8년여간의 유형생활 이후 '지하로부터의 수기' 이후 두 번째로 집필한 작품이 바로 '죄와 벌'입니다. 죄를 지었지만 잘못은 아닙니다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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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8. 10:42